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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공부일지 8 경매공부를 하면서 변한 내 인생과 마인드 본문
[경매 공부일지⑧] 경매·공매 공부를 하며 변한 내 인생과 마인드
나는 26년 동안 살던 집을 정리하고 이사해야만 했다. 남편의 무경제 개념은 나의 결혼생활을 파탄으로 이끌었고, 내가 무모하게 시작한 자영업은 빚으로 남았다. 어디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상황에 경매를 만났다.
우리에게 의식주는 기본이다. 나는 의와 식에는 관심도 많고 지식도 많았지만, '주'에 대해서는 무지했다. 부동산 관련자나 투자자가 아니면 대부분이 부동산에 대해 너무 모른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다. 그래서 전세 사기를 당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경매와 공매를 공부하면서 나는 주택과 관련된 법적 용어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등기부등본을 보는 법, 대출 관련 지식, 그리고 관련 인적 자원까지 얻게 되었다. 이제는 어떤 집을 사야 하고, 어떤 집을 피해야 하는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나는 노동만으로는 절대내 가난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몸소 터득했다.
매도가 예상보다 늦어질 때의 답답함도 겪었다. 낙찰받은 집의 바닥이 강화마루가 아닌 타일이어서 선택받기 어려웠다. 경락 대출 이자는 매달 빠져나가고, 관리비 등 추가 지출도 있었다. 특히 돈이 잠겨 있었기에 다른 물건에 입찰 할 수도 없었다. 압박감이 나를 짓누르고 있었다. 결국 매도는 되었지만 내가 계획했던 수익은 약간 벗어 났다.
그러나 나는 경매를 공부하며 재테크의 눈을 떴고,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깊어졌다. 최소한 전세 사기를 당할 일은 없을 것이고, 이제는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도 해줄 수 있다.
게다가 경매는 한개의 물건을 낙찰받게 되면 적어도 매도까지 3달은 걸리므로 다른 일을 가져야겠다는 깨달음도 얻었다.
60대인 내가 과연 무엇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한때는 절망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희망이 생겼고, 포기했던 내 꿈이 불가능에서 가능으로 옮겨 갔다. 나는 다시 꿈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경매·공매 공부는 단순한 돈벌이 수단이 아니라 내 인생을 다시 세우는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그리고 나는 오늘도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나의 가장 존중받는 60대를 위해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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