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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공부일지⑥] 공매 도전기!
2025년 6월 26일, 나는 생애 처음으로 공매 입찰에 도전했다.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구정리에 위치한 "우방2차 신세계타운" 아파트 두 채였습니다.
205동 305호는 감정가 6,550만 원, 206동 601호는 6,850만 원. 최저입찰가는 공개되지 않았기에 감정가만을 기준으로 입찰가를 적어야 했습니다. 나는 각각 감정가 69%인 4,519만 5,990원(305호), 감정가 78%인 5,343만 9,990원(601호)을 써 내었습니다. 결과는... 아쉽게도 '패찰'.
처음 해본 공매였기에 긴장도 됐지만, 설렘도 컸습니다. 포항까지 직접 임장을 가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새 도전을 한다는 사실 자체가 재미있고 짜릿했었어요. 저는 임장을 소풍 또는 여행 가듯이 즐깁니다.~
현장에 가보니 두 아파트 모두 한전 소유로, 직원 사택으로 사용되던 곳이었습니다. 연식은 좀 있었지만 관리 상태가 무척 깨끗하고 양호했습니다. 공매는 경매보다 낙찰가가 낮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는 말을 듣고 보수적으로 입찰가를 책정했지만, 막상 열어보니 경쟁이 예상보다 치열했나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개운치 않아 알아보니
어이 없게도 입찰은 2명했고 패찰 이유가 최저가미달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공매 사이트에는 감정가만 올라왔고 최저가는 비공개로 되어 있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한전 담당 직원에게 전화해서 물었더니 이 분은 경매든 공매든 기본적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분이었고 그래서 다음부터는 최저가로 올려야 한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참고로 기관 물건은 무조건 공매로 처분해야하고 유찰되더라도 최저가가 내려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매의 독특한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우선 최저입찰가가 사전에 비공개라서 입찰가를 정할 때 기준이 부족했고, 또한 공매는 보증금이 입찰가의 5%로, 최저가 10%인 경매와 달랐습니다. 이런 조건들이 처음엔 낯설었지만 직접 부딪혀 보니 익숙해질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번에 낙찰은 받지 못했지만, 내게는 값진 첫 공매 경험이었습니다. 단 한 번의 패찰로 끝나지 않는것입니다. 나는 이미 다음 기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처음'이라는 건 언제나 어렵고 어설픈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배우는 게 많고, 내가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앞으로도 경매와 공매, 두 영역 모두에서 나만의 리듬을 찾아가고 싶습니다. 부지런히 공부하고, 현장을 뛰며, 실전 감각을 쌓아가다 보면 분명 더 나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조만간 신탁공매도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이번 공매 도전도 내 인생의 한 페이지에 의미 있는 흔적으로 남았습니다.
***2개월후 다시 이 물건이 공매사이트에 올라 왔는데 감정가와 최저가가 같은 가격으로 올라 와 있었습니다.~^^***
✅ 입찰 정보 정리
- 205동 305호: 감정가 65,500,000원 / 입찰가 45,195,990원 (감정가 69%)
- 206동 601호: 감정가 68,500,000원 / 입찰가 53,439,990원 (감정가 78%)
- 최저입찰가: 비공개
- 입찰 결과: 두 물건 모두 패찰
- 특이사항: 한전 소유, 직원 사택으로 사용 / 상태 매우 양호 / 보증금은 입찰가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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